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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스케일 암기 게임

오늘부터 메이저 스케일 게임을 하고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종이에 15key 음을 적어놓고 무작위로 섞은 다음에 하나씩 꺼내어 해당 스케일을 마음 속으로 상상해서 펼쳐보인다. 예를들면 Dkey를 선택했다면 D스케일을 마음으로 그려보는 것이다. 하얀 건반과 검은 건반 위에 D스케일의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상상한다. 그리고 이것을 계속 반복 연습한다. 기억법에서 이것을 심상법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1초만에 완벽하게 상상으로 스케일이 만들어지면 실력이 확실이 많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평상시에 스케일 연습을 하더라도 실전에서 건반을 치려고 하면 어떤 건반이 해당 스케일의 음인지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 그것은 스케일 연습을 했지만 명확한 건반 위치가 뇌에서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그래서 이렇게 게임하듯이 스케일을 즉흥적으로 그려내는 훈련을 하면 그 만큼 명확한 스케일을 인지할 수 있어서 피아노를 연주할 때 적극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그냥 내 예측인데 맞을 것이다.

이 게임은 굳이 시간을 내어서 하지는 않고 드라마를 보거나 시사 프로를 보면서 쉬엄쉬엄 한다. 혹은 길을 걷다가 주머니에서 하나씩 꺼내어 상상력을 발휘해도 괜찮을 것 같다. 상상력으로 스케일 훈련이 잘 되면 그 다음에 3화음 코드 상상 훈련을 해도 좋을 것 같다. 머리 속에서 코드 자리바꿈까지 할 수 있으면 피아노 없이도 연습이 다 된다. 실제로 이렇게 상상 훈련을 하면 실전에서도 강력한 효과를 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