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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 피아노 연습을 했다

한밤에 피아노 연습을 좀 했다. 메이저(장조) 코드와 메이저 스케일을 연습했다. 각각 12키를 연습해야 한다. 오랫동안 연습을 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버벅거렸는데 조금 위치를 잡아가며 코드를 잡으니 어렵지 않게 모두 기억이 났다. 메이저 스케일은 시간이 조금 걸릴 줄 알았는데 오히려 예전에 했을 때보다 더 잘 이해가 되어서 금방 기억을 해냈다. 코드와 스케일 모두 합해서 한 시간 정도 연습한 것 같다. 어쨌거나 금방 기억이 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마이너 코드는 내일 연습하면 된다. 디미니쉬와 오그먼트 코드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급한 거 없으니 천천히 하면 된다. 마이너 스케일을 연습해야 하는데 그냥 악보를 봐서는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메이저 스케일과 손가락이 너무 다르다. 그러면 손가락 위치가 헷갈려서 엄청 고생을 하게 된다. 그러기 전에 메이저 스케일 손가락 번호라도 완벽하게 익혀두고 넘어가야 한다. 대충 했다가는 나중에 정말 고생할 것이다. 그 동안 상당히 오래 쉬었는데도 금방 기억이 난다는 게 참 신기하다. 맨발걷기를 해서 두뇌가 좋아졌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