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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스케일 모두 배웠다

오늘도 지금까지 배운 메이저 스케일과 메이저 코드 자리바꿈, 마이너 코드 자리바꿈까지 복습을 마쳤다. 그리고 메이저 스케일 중에서 지난 번에 배우지 못한 4개를 배워볼까 해서 교재를 넘겼다. 지난번에 배우지 못한 스케일은 F#, C#, Gb, Cb이었다. 모두 샵(#)이 6,7개, 플랫(b)이 6,7개 붙는 것들이었다. 앞으로 내가 샵과 플랫이 많이 붙는 곡을 칠 일이 있을까 싶어서 안 배우려고 했는데, 이제 11개 메이저 스케일을 다 배운 후라서 나머지를 남기는 것은 조금 찝찝할 것 같았다. 그래서 마저 배우려고 교재를 넘기고 손가락 번호를 알아가며 연습했다.

F# 메이저 스케일을 오른손으로 먼저 손가락 번호를 익혀서 쳐보고, 검반의 위치를 확인한 후에 왼손도 손가락 번호를 확인하며 쳐봤다. 그런데 이미 다른 스케일을 배우면서 패턴을 익힌 후여서인지 5분도 안 되어서 두 손으로 칠 수 있게 되었다. 생각보다 너무 쉽게 배웠다.

다음으로 C# 메이저 스케일을 배우려고 한두 음 손가락 번호에 맞추어 건반을 누르니, 왠걸~ 익숙하다. 계속 손가락 번호를 따라가니 내가 아는 포지션이다. Db 메이저 스케일과 같았다. 그럼 이미 내가 다 배운 스케일이다. 다음으로 Gb 메이저 스케일을 손가락 번호에 맞게 쳐보니 이것도 내가 아는 포지션이다. 방금 배운 F# 메이저 스케일과 같다. 마지막으로 Cb 메이저 스케일을 쳐보니 이건 B 메이저 스케일과 같다. 결국 오늘 F# 메이저 스케일 하나 더 배우고 나머지 3개는 다 배운 샘이다. 만세~!

메이저 스케일은 중복없이 모두 12개이고, 중복은 3개이다.

스케일 배울려고 했을 초기에 그냥 테스트로 Gb 메이저 스케일을 한번 쳐본 적이 있다. 손가락 번호를 맞추어가며 오른손 왼손 쳐봤는데 너무 어려워서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그런데 지금 나는 그 스케일을 너무 자연스럽게 잘 치고 있다. 역시 피아노는 한단계씩 꾸준하게 연습하면 패턴과 기술이 익숙해져서 충분히 칠 수 있게 된다. 그러니 욕심내지 말고 차근차근 포기만 하지 말고 연습해 나가면 된다.

마이너 스케일은 좀 더 있다가 배울 생각이다. 아직은 메이저 스케일을 충분히 익숙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뒤로 진도를 나갈수록 앞의 것이 헷갈리면 안 된다. 그럴려면 먼저 배운 것은 완벽하게 몸에 익힌 후에 진도를 나가야 한다. 욕심내어서 진도를 나가면 나중에 헷갈려서 이도저도 아니게 된다. 어차피 스케일과 코드 연습을 2년 정도 더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