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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이너 스케일을 너무 쉽게 봤다

내가 마이너 스케일(단음계)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 오늘 교재를 보면서 A마이너 스케일을 한번 살펴봤는데 단지 손가락 번호가 문제되는 게 아니었다. 손가락 번호는 장음계와 비슷하게 가는 게 많았다. 하지만 문제는 시작이 '도'부터가 아니라 '라'부터 시작한다는 거다. 그리고 음계가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자연 단음계, 화성 단음계, 가락 단음계 3개로 구성된다. 화성 단음계는 7음에서 반음 올려야 하고, 가락 단음계는 올라갈 때에 6음과 7음에서 반음을 올리고, 내려올 때에 자연 단음계처럼 제자리 음을 쳐야 한다. 이것도 연습하면 문제없이 잘 되겠지만, 일단은 자연 단음계를 완벽하게 쳐야 기본이 되어서 안 헷갈릴 것 같다.

마이너 스케일(단음계)은 며칠 더 있다가 진행하고, 메이저 스케일을 더 익숙하게 만들어야겠다. 그래야 마이너 스케일 할 때 안 헷갈리지. 마이너 스케일도 샵과 플랫의 위치가 모두 달라서 메이저 스케일의 그것과 헷갈릴 수 있다.

이놈의 피아노는 해도해도 끝이 안 보인다. 초반에도 이러한데 더 깊이 들어가면 어찌할꼬? 재즈 피아노 연주하는 사람은 어떻게 그 많은 코드와 음계를 암기했을까? 클래식 코스를 배우는 사람보다 재즈 코스를 밟는 사람이 더 위대해 보인다. 클래식은 그냥 악보대로 치면 되니 이토록 머리 아파할 일도 없다. 하지만 재즈는 즉흥 연주다보니 미리 배워야 할 기본 코스가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