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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분류:
깨달음
석가모니가 깨달은 부처와 예수가 깨달은 성령은 같은 존재이다
석가와 예수는 제나(自我)가 죽고 얼나(靈我)로 솟난 영원한 생명이다. 그러므로 부처나 그리스도를 석가나 예수의 개인 생명과 혼동하면 큰 잘못이다. - 《다석 류영모 명상록》 p.111, 박영호 옮기고 풀이 위 글에서 제나와 얼나는 다석 선생이 주로 표현하는 언어이다. 제나는 자아를 말하고, 얼나는 성령을 말한다. 석가와 예수는 자아가 죽고 성령으로 거듭난 영원한 생명이라는 말이다. 성령은 우리의 의식이며 생명이다. 성령 없이는 누구도 살아있지 못한다. 성령은 절대적 존재이며 하나이다. 모든 사람에게 성령이 있는데 그 성령은 개개인의 영혼이 아니라 하나의 성령이다. 기독교에서는 사람마다 개체적 영혼이 있다고 믿는다. 그 영혼이 사후에 천국에 가거나 지옥에 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영혼은 없다. 인간은 몸·혼(정신)·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몸과 혼은 죽은 후 흩어지고 영은 어디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자리에 있다. 전체이며 하나이신 성령은 어디에 갈 이유가 없다. 다만 의식이 있는 사람에 한에서 영은 생명으로 나타난다. 석가모니가 깨달은 부처와 예수가 깨달은 성령은 같은 존재이다. 이것은 깨달음 공부를 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두 사람의 말도 모두 자신이 깨달은 바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와 전통 안에서 설명하고 있다. 다른 것 같지만 둘 다 가리키는 것은 같다. 진리는 둘이 아니라 하나이다. 깨달음은 바로 그 진리를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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