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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는 모든 사람 안에 있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누가복음 17장 20~21절

구원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하나님 나라가 언제 임하느냐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는 유대인들 안에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이 함의하는 바는 참 크다. 하나님 나라가 비기독교인인 유대인 안에 있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예수님 믿는 사람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란 것이다. 우리가 구원받기 위해서 예수님의 대속신앙을 믿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하나님 나라는 이미 모든 사람들 안에 있다. 누구든지 자기 안에서 하나님 나라를 발견하기만 하면 된다. 이것이 보편적이고 진정한 구원이다. 기독교 안에서 배운대로 이해하면 내가 말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진실은 전통이나 배움을 통해서 아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경험해서 터득해야 한다.

우리가 믿는 기독교의 교리는 예수님의 복음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바울의 복음으로 해석된 예수님의 말씀을 마치 진리인 양 믿고 있다. 하지만 예수님의 복음은 대속신앙과 상관없는 깨달음 복음을 전하고 있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의 통치가 있는 곳이 하나님 나라라고 말하고 있지만 예수님은 그런 것을 말하고 있지 않다. 성령으로 거듭나서 성령의 눈을 가진 사람은 바로 눈앞에서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고 자신이 하나님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하나님 나라는 한 사람의 근본적인 의식의 변화로 알게 되는 것이지, 선교하며 기독교인 숫자를 늘려서 성경 말씀대로 통치되는 사회를 만들어서 회복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노력해서 만든 나라는 언제든지 오염되고 타락할 수 있다. 지난 2000년 동안 그렇게 많은 기독교 국가를 만들었지만 지금 그 국가들이 다 어디로 갔는가를 새겨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