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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속성들

하나님의 속성은 여러 가지이다. 사랑의 하나님, 전지전능 하신 하나님, 영원한 하나님, 불변하는 하나님, 전체이신 하나님 등 다양한 표현이 있다. 우리가 경험할 수 없는 하나님의 속성은 공허하기 그지없다. 사람이 경험할 수 없는 하나님의 속성이라면 그것은 개념이지 실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위에서 말한 하나님의 속성은 모두 경험이 되는가? 예전에 내가 기독교 신앙으로 살았을 때에는 위의 하나님의 속성이 경험되지 않았다. 개념적으로 하나님은 그런 분이시구나 생각하는 정도였다. 지금도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삶 속에서 매순간 하나님의 속성을 경험하지 못한다. 어쩌다가 하나님의 속성 중에서 특정한 속성 한두 가지 경험하는 정도일 것이다. 한때 하나님이 나에게 이런 체험도 주셨다, 하는 그런 경험 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사라졌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속성이라고 하기가 좀 그렇다. 하나님 존재가 영원하듯이 하나님 속성들도 모두 영원하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해서 모를 수는 있지만 어떤 때는 경험되고 어떤 때는 안되더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특정한 순간에 잠깐 체험되었다가 사라지는 그런 경험은 하나님의 속성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예전에 나는 하나님의 속성들을 나열하면 대부분 개념적인 것으로 이해를 했었다. 철학책이나 신학책에서 등장하는 내용들인데 삶 속에서 어떻게 저런 것들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까 싶었다. 물론 때로는 하나님의 속성이 경험되는 것으로 착각할 때도 많았다. 실제로 그렇게 믿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것은 내가 진짜 알고 경험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판단이거나 개인적인 생각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신앙 서적을 읽어보면 나름대로 하나님의 속성이 어떻게 우리 삶 속으로 침투하는지 경험담이나 생각을 정리한 책도 읽을 수 있다. 때로는 유명한 목사가 설교 모음집으로 그런 것을 잘 풀어 쓴 것도 있다. 하지만 그런 책들은 하나님의 속성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나님과 빗대어서 해석한 것에 불과했다.

나는 깨달음 공부를 하면서 하나님의 속성이 내 눈앞에서 아주 분명하게 직접적으로 경험되는 것을 목격했다. 지금은 이 경험을 좀 아껴두면서 좀 더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때그때 기록해 보련다. 아니면 정리해서 기록할 수도 있다. 한가지 핵심적인 것을 말하자면, 하나님의 속성은 한가지라도 체험이 되면 나머지도 모두 체험된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속성이 따로따로 있는 게 아니다. 하나를 여러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표현한 것 뿐이다. 따라서 어떤 속성은 체험되는데 다른 속성은 모르겠다면 자기 체험이 맞는지 다시 한번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하나님 속성은 깨닫게 되면 저절로 생생하게 다 확인이 된다. 

깨달음 공부가 깊어지니 나날이 새로운 사실들이 깨우쳐진다. 깨달음은 정말 살아있는 지혜이다.